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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타이 기록까지 단 4개 남았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96에서 .313로 상승했다.
2번째 타석까지 번번이 출루에 실패한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텍사스가 0-8로 뒤처진 6회말 1사 상황. 추신수는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4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레그킥으로 타격 폼을 바꾼 추신수는 시즌 초반부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서 3홈런을 쏘아 올린 것. 추신수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번이 3번째였다.
아시안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홈런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 부문 1위에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이 히데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쓰이 히데키는 은퇴 전까지 메이저리그서 통산 175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 통산 171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마쓰이 히데키의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산술적 계산이라면 4월내에 추신수가 마쓰이 히데키를 제칠 수도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승세가 꺾이는 순간도 있을 터.
하지만 추신수가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게 시간문제라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장타를 보다 많이 만들기 위해 레그킥을 장착한 추신수는 연일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적응기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를 증명해보였다. 추신수가 아시안 메이저리거로서 새 역사를 맞이하기 위한 예열을 마친 셈이기도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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