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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에릭남이 로맨틱 예능 이미지를 벗고 뮤지션으로 도약을 알렸다.
에릭남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어니스틀리'(Honest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미니앨범 발매는 지난 2016년 3월 미니 2집 '인터뷰'(INTERVIEW)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온 에릭남.
에릭남은 신보의 전곡을 직접 작사 및 작곡부터 앨범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들려주고 싶었던 말 그대로 '솔직한 음악'으로 총 6곡을 채운 것.
그는 "이번 앨범을 진짜 오랫동안 준비해서 아직 컴백이 실감이 안 난다"라고 전하며 남다른 열의를 쏟았음을 가늠케 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어니스틀리' 점수를 매긴다면 솔직히 말해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그간 80곡 정도를 만들어놨었는데 이 중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려 했던 곡들만 골라 미니 3집에 넣은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타이틀곡 선정이 쉽지 않았다고. 그는 "정말 고민을 엄청했다. 그래서 아이돌 친구 20명 정도에게 메신저로 노래를 다 들려줬었다. 그리고 투표를 하게 했는데 '솔직히'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서 타이틀곡이 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솔직히 (Honestly...)는 중독성 있는 훅과 포스트 코러스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적인 트렌디한 팝 장르 노래.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한 남자의 솔직한 속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에릭남이 선보여왔던 스윗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냈다.
뮤직비디오는 멕시코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국적인 길거리, 꽃으로 장식된 분수대, 드넓은 벌판과 열기구 등 아름다운 배경 속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리듬을 타는 에릭남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에릭남은 미니 3집으로 가수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각오다. 예능에서 활약하며 달달한 로맨틱남, 젠틀남 이미지가 굳혀졌던 게 사실.
에릭남은 "지금까지 방송에서 달달한 이미지가 많이 부각돼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생겼었다. 물론, 내게 그런 면도 있지만 다른 모습도 있다. 그래서 '어니스틀리'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면도 있구나, 마냥 젠틀하고 귀엽기만 한 건 아니구나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내게 어떤 걸 기대하고 있는지 알아서 부담이 조금 들긴 했었다.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실망하실까 걱정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고집을 부렸다. 더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그러면서 이젠 앞으로도 이렇게 나아가야 겠다는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미니 3집은 저한테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은 음악인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CJ E&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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