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의 기세가 매섭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KIA를 상대로 2,083일만의 스윕을 따내며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5-4 완승을 따냈다.
제라드 호잉(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1득점)이 해결사능력을 과시했고, 정근우(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는 KBO리그 역대 39호 통산 1,5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성준(3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4득점)도 프로 데뷔 첫 홈런의 감격을 맛봤다.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은 마침내 승리투수가 됐다. 샘슨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KBO리그 데뷔 4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이자 첫 승을 장식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승 및 홈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2012년 7월 29일 이후 무려 2,083일 만에 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도 달성했다. 더불어 한화는 6위에서 단독 4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타선이 1회말부터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양성우(안타)와 송광민(2루타)이 안타를 때려 만든 1사 2, 루 찬스. 한화는 호잉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어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1회말에만 총 4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초 안치홍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또 공격력을 발휘, KIA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것. 한화는 무사 만루서 양성우와 송광민이 안타를 만들지 못해 찬스가 무산될 상화에 놓였지만, 2사 만루서 호잉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3회말 숨을 고른 한화는 4회말에 다시 득점을 쌓았다. 한화는 선두타자로 나선 지성준이 문경찬의 초구를 공략,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7점차로 달아났다.
샘슨의 호투를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6회말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오선진(안타)과 지성준(몸에 맞는 볼)이 연달아 출루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후 이용규(1타점)-양성우(1타점)-송광민(2타점)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2사 2루서 나온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6회말에만 총 5득점을 올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7회초 이태양이 백용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7회말 지성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총 2득점해 오히려 격차를 13점까지 벌렸다.
한화는 8회초 나지완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위협받을 정도의 실점은 아니었다. 한화는 1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주홍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KIA를 상대로 2,083일만의 스윕을 따냈다.
[제라드 호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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