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토종에이스도 KIA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KIA 양현종은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R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그러나 불펜이 9회초 7실점하면서 양현종의 시즌 3승은 날아갔다.
양현종은 3월 31일 잠실 LG전서 6⅓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2경기서는 각각 6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양현종다운 피칭을 했다. 이날은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다. 팀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서 스윕패했기 때문.
에이스는 팀의 연패를 끊는 게 미덕이다.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김동한을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좌전안타,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이병규, 앤디 번즈, 신본기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나종덕 역시 삼진. 2사 후 김동한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 후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은 뒤 번즈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냈다. 5회 신본기, 나종덕, 전준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6회 김동한, 손아섭을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동한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선빈의 송구가 높았다. 1루수 김주찬이 점프 캐치한 뒤 간발의 차로 김동한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비디오판독 끝 아웃. 2사 후 이대호에게 빗맞은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병규를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번즈에게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내줘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1사 1,3루 위기서 신본기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S서 바깥쪽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대타 한동희에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미리 2루쪽으로 움직인 황윤호의 시프트가 주요했다.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었다. 패스트볼 빈도가 높았으나 이닝별 변화구 구종 비율에는 계속 변화를 줬다. 떠오르는 신예 윤성빈과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따냈다.
그러나 김세현, 임창용의 9회초 난조로 KIA는 9회에만 7실점했다. 양현종의 호투도 무용지물이 됐다. KIA로선 난감한 하루였다. 헥터와 양현종으로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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