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셀럽피디' 마닷, 손흥민 섭외했다 (단, 카메라 없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우여곡절 끝에 축구선수 손흥민을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셀럽피디' 1회에서는 직접 PD가 되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그맨 양세찬,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래퍼 마이크로닷, 배우 허정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회에서는 스타 PD들의 아이템이 공개됐다. 먼저 양세찬은 박나래를 주인공으로 한 스타 다큐프로그램 제작에 돌입했다. 첫 단계는 섭외였다. 양세찬은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KBS의 PD가 됐다"고 소개했고, 박나래는 즉시 "내가 PD 남편을 만나는 게 꿈이었다"고 화답했다.

또 "스타 다큐로 박나래의 모든 것을 담고 싶다"는 양세찬의 설명에, 박나래는 "그럼 샤워신도 촬영할 수 있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대세 스타인 박나래는 모든 스케줄이 가득차있는 상황이었지만, 양세찬의 설득에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양세찬은 '박나래는 왜 떴을까?'라는 주제의 다큐 제작에 들어갔다. 그는 박나래의 일상을 담는 것과 함께 지인들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양세찬은 박나래의 지인들에게 그의 장점을 묻는 시간을 가졌고, 박명수는 "박나래는 귀염성이 있다. 그래서 어떤 것을 해도 밉상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세찬의 형이자 박나래의 절친인 양세형은 "박나래는 우선 반전이 있다. 그리고 선배와 후배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기본이 된 연예인인 것 같다. 또 패션 감각과 요리 실력이 출중한 점도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이크로닷은 영국을 찾아 축구선수 손흥민을 만나는 아이템을 제안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야심찬 아이템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의 설명을 들은 절친 이경규는 "못 만나지"라는 차가운 한 마디를 남겼다.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인 가수 윤하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손흥민과 지금도 연락을 하지만, 방송 촬영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할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닷은 포기하지 않고 영국으로 향했고,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지인을 통해 마이크로닷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런던에 온 것을 알게 된 손흥민이 만남을 제안한 것. 하지만 경기 전날 이뤄진 만남의 조건은 카메라를 켜지 않는 것이었다.

경기를 앞둔 손흥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이크로닷은 카메라 없이 그를 만났고, 대신 이들에게 손흥민은 토트넘 경기의 표를 선물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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