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잇단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정식을 진행한 가운데 같은 날 오후에는 월드컵 엔트리 발표 후 첫 훈련을 파주NFC에서 진행했다. 대표팀은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했지만 잇단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해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훈련을 앞두고 대표팀 운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부상에 대한 정밀검진을 위해 이날 출정식에 이어 훈련에도 불참한 이근호(강원)에 대해선 "오늘 이전까지는 분제가 없다는 소견을 들었는데 2차 소견에선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걷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고 아직 정확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유럽무대에서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던 권창훈(디종)은 대표팀 소집 하루를 앞두고 소속팀 경기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1년간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1주일 정도 먼저 귀국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소속팀 감독에게 전달했는데 팀 사정상 그럴 수 없었다. 결국 참담한 문제가 발생했다. 대체발탁은 할 생각이 없다"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합류가 점쳐지던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은 최근 부상을 당해 신태용호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는 김진수(전북) 마저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김진수의 국내 평가전 출전은 힘들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테스트를 한 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23명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부상 선수는 없어야 한다"는 신태용 감독은 "부상자가 더 나오면 대체발탁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어떤 선수가 부상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비엔트리 35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걱정하는 모습도 나타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 염기훈 김진수 이근호 등 생각하지도 못한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플랜A와 플랜B를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하고 다시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주에서의 훈련을 통해서는 4-4-2 포메이션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하려 했지만 전면 수정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조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직력을 극대화하면서 또다른 포메이션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 경기력을 쌓으며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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