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종국 기자]온두라스전을 승리로 마친 신태용 감독이 최종엔트리 구상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월드컵 엔트리 발표 후 첫 평가전이었던 온두라스전을 승리로 마친 대표팀은 순조로운 월드컵 대비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에 이어 문선민(인천)이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도 많았고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외부에서 '침체되어 있지 않나' 생각했지만 파주에서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 앞에서 부터 열심히 뛰어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도 많았고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외부에서 '침체되어 있지 않나' 생각했지만 파주에서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 앞에서 부터 열심히 뛰어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스타팅에 출전한 이승우는 악착같이 하면서 센스있는 축구를 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함께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되어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 잘해줬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승우가 캐치했다.
문선민은 첫 10분 정도는 긴장한 것 같았다. 열심히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들었다. 득점 후 차분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다. 선민이는 오늘 경기 후 휴식을 취할 때 영상 미팅을 하면서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할 부분을 이야기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반석은 시간적으로 부족했다. 크게 말하기 어렵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포백이 마지막까지 버틴 것을 칭찬해 줘야 한다."
-월드컵에선 공격적인 경기만 하기는 어려운데.
"우리가 스웨덴과 경기할 때 포메이션이 변화할 수도 있다. 포백에 있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흐름을 만들어 냈다.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이해하고 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는 상대를 고려하며 포메이션을 구성해야 한다. 이 선수들로 갈 것인지 포메이션을 변화할 것인지는 고민하고 있다. 그런 점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최종엔트리에 대한 고민은.
"코치진에게도 누구를 평가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색안경을 끼고 평가하게 된다. 전혀 1%도 보지 말고 공정하게 봐라고 했다. 우리가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할지 고민하며 선수를 파악하라고 했다.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 출전한다고 할 수 없다. 오늘 경기는 선수 선발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6월 2일까지 보고 고민하겠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선 최종엔트리에 근접한 선수들이 출전하나. 이청용의 몸상태는.
"보스니아전은 출정식이고 가상 스웨덴전이다. 본선 엔트리를 거의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청용은 정확히 판단이 되지 않았다. 아직 상황보고가 오지 않았다. 내일 정도가 되어야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본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찬스를 얻은 것이 좌우 측면을 변화준 것의 효과가 있었나.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려 한다. 공격 1선에 투톱이 있으면 양쪽 측면의 이청용과 이승우 문선민 등과 함께 제로톱에 가까운 공격 1선을 구성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상세한 것은 말하기 어렵고 선수들이 추구하는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
-헤드셋을 시험했는데 어떠했나.
"헤드셋을 통한 대화가 잘되지 않았다. 위에서 계속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아래에서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조금 됐는데 나중에 이야기한 것은 '핸드폰으로 이야기하자'였다.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강팀에게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기성용 대신 주세종을 투입했는데.
"100% 완벽하지 않았지만 기대이상이었고 볼란테 역할을 잘해줬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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