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러시아월드컵 무대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15일 오후(한국시각) 대표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훈련에 앞서 오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김영권은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패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4년전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비불안이 한국축구에 계속 따라다니는데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막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초점은 스웨덴전이다. 스웨덴전 준비는 오늘까지 해서 99% 완성단계다. 준비한 대로 한다면 실점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개막전을 지켜본 소감과 스웨덴전을 앞둔 각오는.
"어제 경기를 보면서 월드컵이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다. 큰 점수가 났다. 첫 번째 득점이 첫 번째 실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선수들이 첫 번째 실점 후 멘털이 무너져 많은 실점을 한 것 같다.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 스웨덴전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4년전 월드컵에서 아픔이 있었는데 그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나.
"상대 공격진의 일대일 헤딩 능력이 강하다. 지금까지 스웨덴을 분석해 왔다. 세컨볼을 차지하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 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패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4년전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사우디가 러시아에 패해 아시아축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데.
"아시아팀들이 전력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다. 전력이 약하다고 경기에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가 안타깝게 개막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많은 자극을 받았다. 아시아팀이 이렇게 계속 패한다면 아시아를 무시하는 유럽팀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아시아축구가 점점 더 하락하게 된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강팀이고 이번 월드컵에선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
-수비 조직 훈련에 대한 완성도는.
"수비불안이 한국축구에 계속 따라다니는데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잘막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초점은 스웨덴전이다. 스웨덴전 준비는 오늘까지 해서 99% 완성단계다. 준비한 대로 한다면 실점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한 방법은.
"특별하게 힘든 시기를 극복했기 보단 최대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보면 가족에만 집중하게 된다. 아기와 와이프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기사 보는 것이 사실 힘들었다. 태그에 스포츠가 있는데 그 단어를 삭제해 봤다. 삭제해도 같았다. 친구들도 연락이 먼저 와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가족의 힘이 가장 컸다."
-중앙 수비 호흡과 장현수의 장점은.
"현수와 많이 이야기를 해보고 중앙 수비를 맞춰가며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다. 많은 부분이 비슷했다. 생각이나 전술적인 움직임에 있어 잘 맞다. 파트너는 잘 맞는 것이 좋으니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현수의 장점은 리딩이다. 포백라인이나 스리백 라인에서 리딩 타이밍에 대한 생각을 잘하고 있다. 내가 그런 점이 부족했는데 현수가 끌어주기 때문에 나도 배우면서 조직력이 올라서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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