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넥센이 두산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6승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7승 22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의 차지였다. 1회 2사 후 박건우가 9구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김재환이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신고했다. 평범한 3루 쪽 땅볼 타구였지만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의 덕을 봤다.
그러자 넥센이 3회 김재현의 사구로 얻은 2사 1루서 이택근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이 3회 선두타자 김인태의 안타와 투수 견제 실책에 이은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넥센이 6회 선두타자 이택근의 사구에 이은 고종욱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두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6회 2사 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김인태가 우중월 투런포로 시즌 첫 홈런을 장식한 것.
넥센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 초이스가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혜성이 볼넷, 대타 임병욱이 초구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정후가 무사 만루를 놓치지 않고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뤄냈다. 다만, 3루를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던 도중 왼쪽 어깨에 충격을 입으며 주효상과 교체됐다.
두산은 7회 1사 후 박건우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임병욱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1루주자 박건우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연장으로 돌입한 승부에서 웃은 건 넥센이었다. 10회초 선두타자 김하성과 박병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김규민의 삼진, 김민성의 야수선택으로 2사 1, 3루가 됐고, 초이스가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투수는 김상수, 패전투수는 함덕주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초이스, 임병욱이 멀티히트, 이정후가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마이클 초이스(첫 번째), 넥센 더그아웃(두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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