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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유병재가 한 방이 있는 삼행시로 웃음을 선사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김수용, 유병재, 조재윤, 신소율, 이이경이 출연한 ‘해투동:꿀잼 파이브 특집’과 하동균, 브아걸, AOA, 여자친구가 출연한 호국보훈의 달 맞이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군통령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유병재 씨는 정말로 제작진이 섭외 전화를 진짜 오래 많이 했는데 김수용 씨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나온다고 했다고”라고 운을 뗐다.
유병재는 “제가 섭외를 거절하고 그런 게 아니라 이런 예능에 나오면 활발하게 해야 하는데 제가 쳐져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수용이 형 옆이면 그렇게 티는 안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듣고 있던 박명수가 “병재야 왜 자신감이 없어? 활기차게 하면 되잖아”라고 하자 유병재는 “왜 반말하시죠?”라고 받아쳐 박명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유병재의 활약은 계속 됐다. 박명수와의 즉석 삼행시 대결이 펼쳐진 것. 박명수가 “내가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게 삼행시다. 나는 10행시까지 하는 사람”, 유병재가 “저는 약간의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이 들어간 삼행시”라고 말해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유병재는 박명수의 이름으로 ‘박(밖)에서 새는 바가지 안에서도 샌다더니, 명수보다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수도 없이 많지’라는 삼행시를 선보였다. 반면 박명수는 유병재라는 이름으로 ‘유비무환, 병자호란, 재(제)갈공명’이라는 삼행시를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의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이 들어간 삼행시’는 계속 됐다. 전현무로 ‘전국 아나운서 출신 MC 중 최고의 MC 전현무, 현재 전현무는 해피투게더에서, 무기력해’, 유재석으로 ‘유일무이한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 재(제)가 아는 아시아 최고의 코미디언 하지만 그도 언젠가는, 석(썩겠지)’라고 삼행시를 이어가 상대방을 녹다운 시켰다.
박명수가 반격에 나섰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이름으로 ‘유재석은, 재미동포들 사이에서, 석가모니’라고 말했다. 그의 삼행시를 듣고 있던 유병재는 “총평 한 번 해보자면. 제 의견은 아니고 저도 방송가에서 뜬소문으로 들은 얘긴데. 박명수는 생각 없이 침을 뱉듯이 말한다라고”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유병재는 조세호로도 삼행시를 선보였다. ‘조세호야 말로, 세상에서 제일가는, 호구’라고 삼행시를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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