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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다음주 등판은 힘들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에릭 해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 유니폼을 벗은 해커는 그토록 원하던 KBO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넥센은 전날 해커와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나이트 코치가 해커와 친분이 있어서 SNS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라며 "일단은 다음주 화요일(26일)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는 것만 정해졌다. 그 이후에는 주말 원정 경기에 오게할 지, 2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 번 더 할 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으며 다음주 중에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를 한 번 더 타야 하기 때문. 장 감독 역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다음주 등판은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감독은 해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실전 감각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워낙 검증된 선수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놨더라. 기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전을 오랫동안 뛰지 않아 복귀 초기에는 투구수를 정해놓고 마운드에 오를 듯 하다.
우여곡절 끝에 KBO리그 복귀에 성공한 해커가 넥센과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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