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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통산 3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SK가 제이리 로맥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1-4로 추격한 6회말 1사 상황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정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한 김민우의 6구(직구, 구속 144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홈런을 기록 중이던 최정은 이로써 KBO리그 역대 11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만 31세 4개월 5일에 달성한 300홈런이며, 이는 이승엽(전 삼성·만 26세 10개월 4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SK 소속 선수로는 박경완과 박재홍에 이어 3번째지만, SK 단일 구단에서 300홈런을 만들어낸 것은 최정이 최초의 사례였다.
다만, SK는 2-5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고, 2위 도약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최정이 경기종료 후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이 경기에 져서 많이 아쉽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남긴 이유다.
비록 SK는 패했지만, 최정은 아직 만 31세에 300홈런을 돌파해 향후 쌓을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최정은 올 시즌 29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으며, 1홈런을 추가하면 3년 연속 30홈런도 달성하게 된다. 꾸준히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보다 값진 대기록도 기대할 수 있을 터.
최정은 "개인적으로 300홈런은 매우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그동안 꾸준히,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보상과 같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부담감을 갖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정.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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