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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언제쯤 감을 잡을 수 있을까.
반슬라이크는 지난 8일 잠실 삼성전에 1군에 등록돼 총 5경기를 치렀다.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고, 기록은 타율 .118(1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저조하다. 데뷔 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전날 잠실 롯데전에선 6번타자 1루수로 나와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18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직까지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다. 이번 주까지는 지켜봐야 해답이 나올 것 같다”라고 반슬라이크의 부진을 진단했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동료로 활약한 반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 162경기, 마이너리그 355경기에 출전한 이름값 있는 외인이다. 올해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중이염 회복 후 6월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은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선뜻 방망이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데뷔와 함께 맹타를 휘둘러 주면 좋겠지만 일단 5경기 동안 장타가 하나도 없다는 부분이 걸린다.
김 감독은 “물론 입단 과정에서 비행기도 오래타고, 비자 발급 차 일본에도 다녀오면서 흐름이 끊겼을 수 있다”라며 “외인을 보면 금방 적응하는 선수도 있고, 시간이 다소 걸리는 선수도 있다. 일단 이번 주까지는 감을 익히는 기간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두산은 반슬라이크의 적응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지 고토 타격코치는 전날 경기 후 그의 타격 자세를 교정했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가 타격 코치와 함께 변화를 주고 있다. 자세를 높이고 스탠스의 변화를 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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