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이 오재원의 홈런에 힘입어 승리 요건을 갖췄다.
린드블럼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11개.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이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8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77.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삼성전에선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26일 삼성전부터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터. 올해 친정팀 롯데 상대로는 5월 20일 사직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호투는 계속됐다. 1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채태인을 손쉽게 투수 땅볼 처리했고, 2회 삼진 1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역시 삼진 2개를 포함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1사 후 민병헌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1루에 견제구를 던졌지만 1루수 반슬라이크가 공을 잡지 못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채태인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5회는 선두타자 신본기의 내야안타로 출발했으나 문규현의 중견수 뜬공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신본기가 1루에서 아웃, 주자가 없어졌다. 이후 나종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6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1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민병헌-채태인을 모두 내야땅볼 처리했다. 이후 6회말 타선이 1-1의 균형을 깨며 승리 요건을 갖췄고, 7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린드블럼은 8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문규현과 대타 정훈을 연달아 범타로 막고 팀 승리에 점점 더 다가섰다. 그러나 전준우에게 맞은 좌전안타가 화근이었다. 대주자 나경민의 도루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처했고, 민병헌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마무리.
린드블럼에게 행운이 따랐다. 8회말 오재원이 균형을 깨는 극적인 3점홈런을 쏘아 올렸고, 린드블럼은 시즌 12승 요건을 갖춘 상태서 9회 마운드를 넘겼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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