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2 재역전승을 따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9위 KT는 36승 51패를 기록했다. KT전 4연승에 실패한 2위 한화는 53승 38패에 머물렀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장 12회말 끝내기홈런을 터뜨렸고, 홍성용은 구원승을 따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승에 실패했지만,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재역전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KT는 0-0으로 맞선 2회말에 선취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윤규진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기선을 제압했지만, kt는 이후 윤규진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회말 1사 1, 2루서 박경수가 5-4-3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황재균(삼진)-윤석민(1루수 플라이)-장성우(1루수 파울플라이)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니퍼트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팽팽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KT는 4회초 1사 2루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5~6회초에는 한화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KT는 7회초 위기를 맞았다. 이성열(안타)-최진행(볼넷)에게 출루를 내준데 이어 최재훈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아 상황은 무사 만루. 결국 KT는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만, 계속된 무사 만루서 이용규(1루수 라인드라이브)-강경학(삼진)-송광민(삼진)의 출루를 저지,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KT는 1-2로 맞이한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상황서 대타 하준호가 구원투수 이태양에게서 2루타를 때린 KT는 이어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후 불펜의 활약을 더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8~9회초 연달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저지하며 2-2 스코어를 유지한 것. KT는 9회말 1사 1루서 대타 오태곤을 기용했으나 삼진을 당했고, 1루 주자 김지열이 도루에 실패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순간이었다.
11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KT는 12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상황서 강백호가 안타를 터뜨린 KT는 이어 로하스가 정우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KT가 팽팽했던 승부를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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