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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왜 전문 우익수들을 놔두고 박세혁에게 우익수를 맡길까.
두산의 24일 1군 엔트리를 보면 정진호, 김재환, 이우성, 박건우, 조수행 등 총 5명의 외야수가 등록돼 있다. 그 중 전문 우익수 자원은 정진호, 이우성, 조수행 등 3명에 달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24일 인천 SK전에 앞서 박세혁의 선발 우익수 출전을 알렸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출전이다.
박세혁의 시즌 기록은 48경기 타율 .290 2홈런 15타점으로 준수하다. 특히 최근 10경기 활약이 인상 깊다. 21일 잠실 LG전에서 2012년 프로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치르는 등 타율 .348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물론 다른 우익수 자원들의 기록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 정진호는 올해 69경기서 타율 .283를 기록 중이며, 이우성은 25경기 타율 .320, 조수행은 85경기 타율 .290를 남겼다.
그럼에도 왜 김 감독은 박세혁에게 우익수를 맡길까.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최근 (박)세혁이의 타격감이 안정적인 상태다”라며 “물론 박세혁보다 타율이 좋은 외야수가 있지만 세혁이는 타석에 나가서 상대와 싸움할 때 느낌이 오는 선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수비력 또한 다른 외야수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박세혁은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포수와 우익수를 병행한 적이 있다. 김 감독은 “수비도 잘하는 편이다. 캠프 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도 다 잘했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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