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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겨우 (기억에서) 지우고 나왔는데…"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펜진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7월 들어 선발과 불펜 평균자책점이 극과 극이다. 선발의 경우 4.29를 기록,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반면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6.63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전날도 다르지 않았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회까지 4점으로 막았으며 타선도 6회 대거 5득점, 6-4로 역전에 성공한 상황. 하지만 8회 나선 오주원과 김동준이 4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전날 불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늘 아침에 겨우 (기억에서) 지우고 나왔는데 다시 상기시켜 줬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어렵게 뒤집었는데 너무 쉽게 점수를 준 것 같아서 아쉽다"라며 "결과적으로 내 패착이다.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을 개편했다. 김동준과 양현을 말소하고 안우진과 하영민을 콜업했다.
장 감독은 전날 홈런 2개를 내준 김동준에 대해 "얼마나 잘 던지고 싶었겠느냐"라며 "본인이 더 힘들 것이다. 시간을 준다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현에 대해서도 "무브먼트가 떨어져 있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좋아지면 곧바로 콜업할 계획"이라고 말한 장 감독은 "그래도 두 선수 덕분에 이 정도(5위)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이들의 그동안의 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1군에 복귀한 안우진의 쓰임새와 관련해서는 "접전 때보다는 점수차가 큰 편한 상황에 내보낼 예정이다"라며 "길면 2이닝, 가급적 1이닝 정도 맡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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