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괴물 용병’ 말컹을 칭찬했다.
경남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서 서울과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혼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말컹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10승6무4패(승점36)를 기록한 경남은 선두 전북(승점47)에 승점 11점 뒤진 리그 2위를 달렸다.
경기 후 김종부 감독은 “말컹은 신체적으로 크지만 간혹 경기에서 생각지 못한 능력을 발휘한다”며 “솔직히 이 정도로 득점을 해줄지는 몰랐다.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다. 운이 따른 부분도 있다. 물기가 있다보니까 바운드되서 양한빈 골키퍼가 놓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한국 선수와 남미 선수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서도 매번 보지만, 능동적으로 순간적인 판단이 나온다. 오늘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3일 전 FA컵에서 서울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김종부 감독은 “FA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오늘은 미세한 차이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포백에서 투 볼란치 전술이 아직 부족하다. 후반에 하성민이 교체로 들어와 중원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전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결승골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선두 전북의 추격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전북도 컵 대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전북전을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은 꾸준히 2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김종부 감독은 “ACL에 가기 위해선 체력이나 능력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 네게바도 잘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축구가 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도 발휘돼야 한다. 힘들 때 정신을 잘 잡으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멘탈도 실력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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