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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20·CJ제일제당 후원·338위)이 4일(한국시각) 미국 렉싱턴에서 열린 ATP 켄터키뱅크 챌린저(총상금 7만 5000달러) 영국의 제이 클락(175위)과 대결한 8강전에서 2세트 도중 상대 기권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정윤성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초반부터 크로스와 다운더라인으로 다양하게 샷을 구사하며 상대방을 흔들어놨다. 그에 비해 제이 클락은 몸이 무거웠고 4번째 게임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1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2세트 들어서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하면서 계속 기세를 이어가다가 게임스코어 3-0에서 상대방이 기권을 표시하며 승리했다.
지난주 미국 빙햄튼 챌린저 1회전에서 만나 0-2로 패했던 것을 1주일만에 되갚았다. 이번 승리로 현재 ATP 338위의 랭킹은 310위 초반까지 다소 끌어올리게 됐다. 이제 2번째 경기로 열리는 4강에서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나폴리타노(233위)와 대결한다.
경기를 마친 후 정윤성은 "제이 클락은 주니어 때부터 잘 알던 친한 친구이다. 서로를 잘 알고 지난주 시합 때는 나에 대해서 잘 대비를 하고 와서 제대로 뭘 해보지도 못하고 졌었는데 이번엔 제이 클락의 1,2회전을 관중석에서 직접 보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3주동안 다소 아쉬운 결과로 끝났는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챌린저 4강 진출해서 기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결승 진출할 수 있도록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렉싱턴 챌린저 8강 경기를 이기고 이번 북미투어를 함께한 탁정모 코치(오른쪽), 김민준 트레이너(왼쪽)과 포즈를 취한 정윤성.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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