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두산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까지 11점 등 총 13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3-5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47승 54패를 기록하며 5위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8승 35패가 됐다. 여전히 9경기 차 선두.
초반에 큰 변수가 생겼다. 두산 선발로 나선 세스 후랭코프가 1회 첫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상대로 헤드샷을 던진 뒤 퇴장 당한 것. 후랭코프는 공 단 2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급하게 올라온 박성모를 상대로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1점을 내준 KIA는 1회말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와 김주찬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명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또 다시 3점을 얻으며 6-1로 벌렸다.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빅 이닝을 만들었다. 홍재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 나지완의 2타점 2루타, 이범호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며 11-1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5회와 6회 1점씩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KIA쪽으로 기운 뒤였다.
김주찬은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와 나지완, 홍재호도 나란히 2타점씩 보탰다.
KIA 선발 양현종은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10승(8패)째를 챙겼다.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두산은 후랭코프의 헤드샷 퇴장 변수 속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멀티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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