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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며 현실 공감 로맨스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석근 감독과 출연배우 박보영, 김영광 등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이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고등학생 시절 첫만남을 시작으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풋풋함과 설렘, 아련함을 오가는 감정을 담아냈다.
이석근 감독은 "거의 대부분 나의 직간접 경험에서 나왔다.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려 하기 보다는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라며 "시나리오를 쓴 계기는 10여 년 전 결혼식에서 '너 정말 어른 됐구나' 하는 말에 꽂여서다. 결혼식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고, 그래서 제목을 '너의 결혼식'으로 지었다"라고 밝혔다.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에서 승희 캐릭터를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승희는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승희라면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감독님과 (김)영광 오빠 덕분에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김영광과 영화 '피 끓는 청춘' 이후 4년 만의 재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때는 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다시 만나서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김영광은 극 중 순정 직진남 우연 역할을 맡았다. 고3 때 전학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 끝사랑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그는 "우연은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우연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전해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이석근 감독은 "우연의 첫사랑이 집착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에 관한 염려가 있었는데 김영광을 만나고 사라졌다. 첫 만남에 김영광이 정말 순수하게 아름답게 웃는데, 저 배우가 우연을 연기한다면 무조건 호감이 되겠다는 확신이 왔다"라고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너의 결혼식'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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