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완벽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데뷔 후 3번째이자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켈리는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켈리는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에 낙차 큰 커브, 여기에 체인지업, 커터까지 활용하며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그 사이 타자들의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졌고 여유있게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
경기 후 켈리는 "올시즌을 돌이켜 봤을 때 적극적으로 승부에 임하는 것이나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측면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선에서 동료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2년 연속 10승이자 3번째 10승에 대해서는 "다른 것보다 꾸준하다는 것과 안정감이 있다는 것은 투수에게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길게, 오래 생산적인 투구를 하면서 팀에게 더 이길 기회를 주는 것이 선발투수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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