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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김지연(30, 익산시청)이 또다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지연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첸자루이를 만나 13-15로 무릎을 꿇으며 3위에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지연은 “많이 아쉽고 내가 끝까지 집중을 못 한 것 같다. 항상 이겼던 선수였는데 이번엔 긴장을 하며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세계선수권 2년 연속 메달권 진입 등 잇따라 성적을 냈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멀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결승에서선 동료 이라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김지연의 각오는 남달랐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김지연은 “아시안게임이란 생각에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또 아무래도 펜싱이 첫 경기라 우리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개인전 정상은 물거품이 됐지만 아직 단체전이 남아있다. 김지연은 “비록 3위를 했지만 동료선수들이 있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단체전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남편에게 고맙고, 지고 있을 때 열심히 응원해주신 현장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응원소리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남편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지연.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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