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국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게 좋은 경기를 하겠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야구대표팀은 26일 대만과의 B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맞붙은 뒤 수퍼라운드를 거쳐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야구대표팀은 오후 5시15분 비행기를 탄다. 이날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출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오후 3시 30분 현재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태풍 영향으로 비행기가 결항될 가능성도 있었다. 천만다행이라고 본다. 결항되거나 늦게 출발하면 내일 훈련에도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선수들은 18일 소집, 서울 잠실구장에서 손발을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선동열 감독은 "생각보다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선수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젠 자카르타 적응이 중요하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다. 컨디션은 80%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체력적인 면을 강조했다.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대만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1일 결승전이 열리는 걸 감안하면 에이스 양현종이 유력하다. 그러나 선 감독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그는 "지금은 말할 수 없고 본인에게는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기념한 야구의 날이다. 선 감독은 "어쨌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게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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