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QS' 삼성 양창섭, 넥센전 6⅔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양창섭이 패전 위기에 처했지만, 잘 던졌다.

삼성 양창섭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02개.

신인 양창섭은 삼성이 애지중지하는 영건 선발투수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쉬기도 했지만,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고 있다. 다만, 8월 14일 넥센전서는 1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호되게 당했다.

1회에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좌월 2루타,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손쉽게 1점을 내줬다. 서건창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병호에게 유도한 3루수 땅볼이 3루수 이원석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고, 김규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삼진 처리한 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서건창~박병호~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 김재현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서건창에게도 우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병호와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우중간 2루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임병욱을 삼진, 대타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7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겼다.

패스트볼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를 두루 섞었다. 결과적으로 신인투수 맞대결서 안우진에게 판정패했다. 그러나 1회 2실점 외에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5~6회에 잇따라 2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다.

[양창섭.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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