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무대에서 14년간 활약했던 장학영이 승부조작범으로 전락했다.
장학영은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구속됐다. 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아산과 부산의 K리그2 경기를 앞두고 후배를 찾아가 승부조작을 제안했다. 장혁영은 후배에서 경기에서 고의로 퇴장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장학영의 제의를 받은 후배는 곧바로 구단에 이를 알렸고 결국 후배와 같은 숙소에 머물고 있던 장학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장학영은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에 입단해 지난 2004년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장학영은 연습생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막강 전력을 자랑하던 성남의 주축 선수 한자리를 차지했고 성남의 프로축구 3연패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은 장학영은 지난 2006년 1월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당시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 데뷔전에 나섰던 장학영은 위축된 플레이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팬들이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 13시즌 동안 활약한 장학영은 프로통산 365경기에 출전하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장학영은 우여곡절 속에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결국 후배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나쁜 선배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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