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112 녹취록 공개, “지금 계속 찌르니까 빨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23일 YTN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침 7시 38분에 112 신고가 들어왔다. 피의자 김성수의 동생은 "누가 지금 손님한테 욕하고 있다", "일 하시는 분이…인상을 팍 쓰면서… 말싸움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신 모 씨도 7시 42분 112전화를 걸어 "손님이 욕을 한다, 와서 어떻게 해달라"라고 하는 중에 경찰이 오자 전화를 끊었다.

7시 43분에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말다툼만 말리고 철수했다.

30분 뒤, 시민 두 명이 다급하게 신고했다. 한 명은 "지금 싸움 났다, 피나고"라고 하면서 "빨리 와주세요"라는 말을 네 번이나 반복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금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빨리" 출동해달라고 했다.

경찰은 추가 신고 2분 만인 8시15분에 현장에 다시 출동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쓰러진 뒤였다.

[사진 = YT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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