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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풀뜯어먹는 소리' 중딩농부와 초딩농부, 농벤져스 멤버들이 똘똘 뭉쳐 벼를 수확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 7회에는 추수를 하는 한태웅과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수를 위해 태웅이네 집에 가장 먼저 도착한 송하윤은 소들이 있는 축사로 향했다. 태웅이를 깜짝 놀래키기 위한 작전이었다. 한태웅은 "아우 깜짝이야! 애 떨어지는 줄 알았네"라고 크게 놀랐고 "너 방금 욕한 거 같은데"라며 즐거워했다. 송하윤은 태웅이와 봄 편, 가을 편을 연달아 하며 누나 동생 케미를 보이고 있다.
추수를 도와줄 깜짝 게스트로는 제주에서 온 초딩농부 지훈이였다. 초등학교 6학년의 깜찍하고 통통한 외모에 수줍음이 많은 소년이었지만 농기계 앞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보다 몇 배는 더 큰 트랙터에 올라타 눈빛부터 180도 달라졌고 진지하게 트랙터를 몰았다.
스스로 '농벤져스'라며 초보 농사꾼임에도 태웅이의 추수를 돕고자 나선 박나래, 이진호, 송하윤, 황찬성 등은 초딩농부 지훈이의 운전 실력에 "와 지훈이 잘한다", "일할 때는 아이같지 않아"라며 놀라워했다.
초딩농부와 중딩농부, 여기에 자칭 농벤져스까지 뭉쳤으니 어려울 것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벼들이 많은 부분 바닥에 쓰러져있는 상태로, 콤바인이 제대로 들어갈 지가 문제였다. 박나래는 "쓰러졌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쓰러졌을 줄이야"라며 탄식했다. 한태웅은 "비료를 너무 과하게 줘서 벼가 쓰러진 거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농벤져스는 낫으로 직접 벼를 베어 일손을 도왔고 태웅이와 지훈이는 서로를 격려하며 콤바인을 운전, 반나절 안에 추수를 끝낼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지난해와 비슷한 수확을 거뒀다.
찬성은 "이 순간을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고, 이진호는 "살면서 좋은 경험을 핼보지 않았나 싶다. 언제 해보겠나"라며 힘들지만 뿌듯했던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수확해 빈 논을 바라보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텅 빈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관객들
뿌듯함과 공허함이 있다"라고 자신의 감정에 이입했다. 한태웅은 "6개월 간 논에 있던 애들이 한 순간에 없어지는 걸 보니까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 내년 농사를 위해서 기분이 좋고, 최선을 다해서 보람도 느낀다"라며 중딩농부로서 뿌듯함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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