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 언론이 자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히딩크 감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중국 충칭에서 끝난 4개국 대회에서 1승2무를 기록해 4개팀 중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태국에 승리를 거둔데 이어 아이슬란드와 멕시코를 상대로 잇단 무승부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중국 축구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등 각급 대표팀이 고전을 펼치고 있지만 히딩크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언론 ZJOL과 피플 등은 22일 히딩크 감독의 중국올림픽팀의 경기력에 대해 호평했다. 중국 현지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21세 이하 대표팀은 중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8강에 오른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가장 강한 팀이었다. 태국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각각 6-0과 2-0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서 양팀의 템포는 매우 빨랐다. 멕시코전에서 경기 초반 실수로 실점했지만 선수들은 실망하지 않았고 리우 루오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대팀들은 개인 능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U-21팀은 팀으로 수비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선수단에서의 좋은 관계가 바탕이 된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식사 시간에도 선수들은 함께 식사하고 히딩크 감독을 보스라고 부른다. 선수들과 농담도 주고받는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4개국 대회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도 끌어 올렸다'며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에도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히딩크 감독은 팀을 최대한 빨리 완성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히딩크호의 주장으로 활약한 황정위는 "훌륭한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나의 단점을 알고 있다. 열심히 훈련해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 3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위한 도전에 돌입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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