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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드렁큰 타이거' 타이거 JK가 도끼(28)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타이거 JK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롯데호텔 L7홍대에서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드렁큰 타이거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정규 10집 '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를 발표했던 바. 이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20여 년 간 써온 드렁큰 타이거 팀명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 소감과 앞으로 타이거 JK로서 펼칠 활동 계획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이거JK는 2007년 선보였던 드렁큰 타이거의 정규 7집 수록곡 'Die Legend'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는 도끼의 자작곡. 이에 대해 타이거JK는 "당시에 도끼가 굉장히 어렸는데 어린 나이치고 음악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실력이 뛰었다. 그래서 도끼에게 정식으로 곡을 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끼는 완전 어릴 때도 힙합 좋아하는 친구로 유명했었다. 힙합신에서 신동으로 알려진 친구였다. 그때 미래가 도끼를 친동생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었다. 이후 올블랙으로 데뷔를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이거JK는 "도끼가 항상 밝아서 어렵게 사는 줄 몰랐는데, 데뷔를 한 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힘들다고 연락이 온 적 있었다. 나도 그땐 행사를 많이 다니고 있어서 동생이나 친구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줬었다. 그게 도끼한테는 크게 남았었는지, 굉장히 고마워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끼는 내게 가족 같은 존재"라며 "최고로 잘 나가거나 안 나갈 때나 늘 똑같은, 한결같다. 고마운 친구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필굿뮤직]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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