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단독 주연이라고 하니까 정말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의 인터뷰에는 배우 공효진이 참석했다.
공효진은 '도어락'에서 혼자 사는 여자 경민 역을 맡았다. 그가 사는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려, 개봉 전부터 '현실밀착 스릴러'로 불리고 있다. 영화 속에서 약 90%를 경민의 시선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공효진이 짊어지고 가야했던 부담감도 컸다.
"진짜 부담감이 너무 크더라고요. 은근히 예민해지고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들었어요. 그것에 대한 리뷰들을 다 제가 몸으로 받아야하는게 너무 겁이 났어요. 과호흡이 나서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스릴러 장르 안에서의 연기가 별로 어렵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단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주 어려웠어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상업영화에서도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공효진은 놀라는 연기의 수위 또한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놀람에도 상중하가 있고 공포에도 상중하가 있는데 잘 배치해서 연기를 해야 했는데 강약 조절을 하는 것도 마음처럼 안되더라고요. 잘 쓰지 않던 근육, 표현함에 있어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제 연기에 갑갑함을 느끼면서 촬영?던 것 같아요."
공효진은 극 중 히어로같은 캐릭터가 아니라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여성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약한 여성 캐릭터로 그려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 역할이 강한 여자가 아니라서 더 흥미가 있었어요. 그동안 이보다 더 강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의 캐릭터를 해와서 사람들 모두가 좋아하는 상업적인 작품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어쩌면 이렇게 계속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면 '쟤가 나오는 영화는 다 그럴까' 싶은 생각을 하실 것 같아서 누구나 좋아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어요. 바로 결정하자마자 '뺑반'을 결정했어요. 블록버스터의 상업 영화라, 쉬운 배우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는 혼자 사는 여성이 타깃이 되는 '도어락'의 내용과 충격과 공포의 비주얼을 떠올리며 "12월에 우르르 와서 스릴감을 맛보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와서 큰 후유증으로 남을까봐 (말을 못하겠다)"라고 걱정했다.
"제가 후유증이 길게 가는 사람이라서 그게 걱정이 돼서 우려가 됐고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도 큰 걱정거리였어요. 나름 지금까지는 영화를 하면서 결국 아주 좋은 결론에 도달했거나 훈훈한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마지막에 관객들에게 상상만 했던 공포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을 겪어야 하니까요."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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