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귀신처럼 또 살아남았다.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플릿 돌입 후 4연승 행진을 달린 인천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로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화끈한 승리였다. 단순히 잔류를 넘어 홈 팬들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 경기이기도 했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남준재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무고사를 추가골을 도왔다. 그리고 ‘국가대표’ 문선민은 엄청난 속도로 카운터어택에 방점을 찍었다.
이처럼 ‘생존 DNA’가 발동된 인천은 또 다시 살아남았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던 인천은 늘 그랬듯 막바지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고, 치열했던 생존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인천은 단 한 번 밖에 지지 않았다. 대구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모두 잡아냈다.
인천은 대표적인 ‘잔류왕’으로 꼽힌다. 승강제 도입 후 아직까지 강등된 적이 없다. 거의 매 시즌 벼랑 끝에 몰랐다가 살아났다. 지금껏 강등된 대부분 팀들이 마지막까지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행보다.
실제로 인천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최종전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말 그래도 살아남는 법을 아는 인천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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