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4할타자' 왕보룽 일본행 확정…니혼햄과 4년 5억엔 도장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만 4할타자가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스포츠호치, 히가시스포츠웹, 풀카운트 등 복수 언론은 7일 일제히 왕보룽의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소식을 전했다. 대만 현지 언론을 인용, "왕보룽이 이날 니혼햄과 정식 입단 계약을 맺었고 오는 19일 대만 타이페이 시내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5억엔(약 49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보룽은 대만 선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일본 무대 진출에 도전했다. 당초 니혼햄을 비롯해 요미우리, 한신, 라쿠텐, 세이부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최고 입찰액을 써낸 니혼햄이 우선 협상권을 획득했다. 지난 4일 대략적인 입단 합의에 도달했고,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이날 정식 계약이 확정됐다.

1993년생의 우투좌타 외야수 왕보룽은 대만에서 4시즌동안 378경기 타율 .386 86홈런 319타점으로 활약했다. 2016년부터 2년 연속 꿈의 4할 타율에 도달하며 2016년 MVP와 신인왕, 2017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참가로 낯이 익다. 대만의 4할타자가 수준 높은 일본야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왕보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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