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제가 받으면 기적이죠.”
최주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하루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주환은 올 시즌 138경기 타율 .333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의 활약 속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13년 만에 첫 3할-20홈런-100타점에 도달했고, 팀까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지명타자 부문에는 이대호(롯데)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다. 이대호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타율 .333 181안타 37홈런 125타점을 올렸다. 최주환보다 객관적으로 앞선 수치다.
최주환은 “골든글러브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대호 선배님의 성적이 좋다”라며 “시상식 첫 참여에 의미를 두고 싶다. 받게 될 확률이 적다. 만약에 내가 받으면 기적일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최주환은 지난 4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활약을 보상받았다. 최주환은 “13년 만에 간 첫 시상식이었다. 사실 예전에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 홈런 1위를 한 적이 있는데 대륙간컵에 나가느라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게 규모가 큰 시상식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주환의 향후 과제는 현재 기량 유지다. 공교롭게도 최근 2년 연속 12월 10일에 비시즌 운동을 시작해 지금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12월 10일에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있다. 최주환은 오전에 운동을 시작한 뒤 저녁에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한다.
최주환은 “올해도 내일(10일)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이제는 기둥을 잘 잡아놔야 할 필요가 있다. 올 겨울도 준비 잘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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