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DB가 뒷심을 발휘, 2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하위권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2로 역전승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리온 윌리엄스(11득점 14리바운드)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외국선수들이 각각 제몫을 한 것. 또한 윤호영(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현호(12득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DB는 2쿼터를 10점 뒤진 채 마쳤지만, 3쿼터 스코어에서 29-7로 압도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포스터가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과시한 게 큰 힘이 됐다. 사실상 이날의 승부처였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포스터가 모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스스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고,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국내선수들도 자신감이 더 생길 것이다. 우리 팀에겐 고무적인 활약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3라운드 종료까지 6경기가 남았는데,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라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고비를 넘겼으면 한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은 아쉬운 부분일 터. DB는 4쿼터 막판 11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실책이 연달아 나와 6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DB가 올 시즌 들어 종종 보여줬던 모습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를 마무리할 때 국내선수들이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러면 조금 더 매끄러웠을 것이다. 아직 노련함이 부족하다.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면 수비를 정돈할 수 있는데, 거기서 실책에 의한 속공을 내준다. 그게 경기운영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막판 경기운영은 1라운드부터 현재까지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그래도 잘 극복해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1라운드에 비하면, 3라운드 들어 (위기를)넘기는 힘은 더 생겼다. 앞으로 더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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