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母, 며느리의 손녀 교육열에 "딸이니까 신랑만 잘 만나면 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오정태의 어머니가 며느리 백아영과 손녀 오정우, 오채우의 교육 방식을 놓고 대립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오정태 어머니는 백아영의 오정우, 오채우 교육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근데 괜찮아 딸이라. 신랑만 잘 만나면 돼"라고 말했다.

이에 백아영은 "그건 우리 세대 끝이고 여기 세대는 다르다. 얘 네가 연하 남자를 만날 수도 있고, 얘 네가 먹여 살릴 수도 있다 남편을"이라고 반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와 권오중은 "깜짝 놀랐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어른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기는 해", "큰일 날 얘기지!"라고 두 귀를 의심했다.

그러자 미디어평론가 김선영은 "이건 시대를 떠나서 정말 성차별적 발언이거든. 정우랑 채우가 그런 발언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스스로 자존감이 약해지고 스스로 성차별적 인식을 가지게 될까 봐 가장 걱정된다. 그래서 굉장히 단호하게, 특히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라면 더욱 더 단호하게 잘못된 점을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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