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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 한 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한 예능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18 KBS 연예대상'. 스타들의 입담은 오늘도 빛났다.
'2018 KBS 연예대상'이 22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신현준, 설현, 윤시윤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이영자가 차지했다.
▲ "많은 사람들이 절 포기할 때 저는 절 포기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뭉클한 이영자의 고백으로 시작됐다. 이영자는 "제가 개그콘테스트만 여덟 번을 떨어지고, 수많은 오디션에서도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기할 때 저는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히 길을 걸으니 꿈의 자리에 왔다. 저도 이 나이에도 새로운 꿈을 꾼다. 계속 꿈을 꾸면 어느샌가 그 자리에 있다"며 후배 개그맨들이 준비한 오프닝 무대를 소개했다.
▲ "아빠 멋있어. 아빠 사랑해."
지인들의 지지발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의 대상후보 발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이동국의 지지연설자는 바로 아들인 시안(대박이)이었다. 시안은 "아빠 멋있어", "아빠 사랑해"와 같은 짧은 이야기를 꺼내놨지만 지지연설의 효과는 충분했다.
▲ "공로상을 받으면 그 다음 해에 멋있게 은퇴를 해야하는건데 아이들이 학생이라 조금만 더 하겠다."
'콘서트7080'으로 공로상을 받은 배철수. "처음에는 14개월 정도 하면 오래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14년을 했다"는 말로 최근 종영한 '콘서트7080'을 추억한 배철수는 재치 있는 한 마디로 시청자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 "최양락 씨를 잊지 마세요."
'살림하는 남자들'로 남편 최양락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팽현숙. "아내가 30년하면서 제대로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측은하기도 하다"고 말하는 최양락에 이어 마이크 앞에 선 팽현숙은 "나는 이런 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여러분 꿈을 잃지 않고 포기하면 안된다. 꿈을 가지십시오. 여러분", "최양락이 몇년동안 방송을 잘 못했습니다. 여러분. 최양락을 잊지마세요" 등의 진솔한 소감을 오열과 함께 쏟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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