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23득점·3점슛 16개’ KGC, 홈 7연승 질주…KCC 6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오세근 없어도 강했다.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 상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23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저스틴 에드워즈(1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최현민(12득점 8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총 16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KGC인삼공사는 2연승 및 홈 7연승을 질주, 단독 4위가 됐다. 또한 3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없앴다. 반면, KCC는 6연승에 실패,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6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양희종이 3분 6초 만에 3파울을 범했지만, 총 4개의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것. KCC의 실책을 6개 유도한 가운데 전개한 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1-16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의 2대2에 고전, 한때 동점을 허용했으나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승원, 최현민이 기습적인 3점슛을 쏘아 올린 KGC인삼공사는 테리도 3점슛 2개 포함 9득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42-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테리, 박재한의 연속 3점슛으로 3쿼터를 개시한 KGC인삼공사는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을 바탕으로 고른 득점분포까지 보였다. 7명이 득점에 가담한 KGC인삼공사는 66-5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역시 흐름을 이어갔다. 4쿼터 초반 브라운을 봉쇄하는데 실패했지만, 변준형과 테리가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에서 달아난 것. 최현민도 골밑에서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경기종료 2분여전 12점차로 달아난 에드워즈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1일 KT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3위 도약을 노린다. KCC는 같은날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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