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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정재와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영화 '사바하'로 뭉치며, 믿고 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사바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주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지난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로 한국형 오컬트물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기대감을 더했다.
차기작이 개봉하기까지 무려 4년의 세월이 걸리며 그가 얼마만큼 신중을 가했는지 짐작케 하고, 작품에 쏟아부은 노력을 엿보게 했다.
실제로 이날 장재현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쏟으며 이번 작업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는 지난 3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피를 토하고 뼈를 깎으면서 찍었다"라며 "배우들도 무척 열심히 임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울음을 보였다.
여기에 충무로 대표 배우 이정재가 의기투합,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염라대왕 역할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정재.
그는 신작 '사바하'에선 박목사 캐릭터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여느 목사 역할과는 다른 이미지를 그리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가짜를 쫓지만 그 안에서 진짜를 찾고자 하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정재는 "처음엔 나도 박목사 역할을 제안받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났을 때 색다름을 느꼈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라며 "신에게 반항할 때도, 순응할 때도 있는 위태로운 목사다. 그래서 수위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정재는 "오랜만에 결이 다른 영화를 찍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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