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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하퍼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퍼의 행선지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함께 지난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최대 관심사였다.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411억원)에 계약한 가운데 하퍼는 이를 넘어서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752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1일 계약이 알려진 후 3일 입단식을 치른 하퍼는 이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시범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은 1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맷 슈메이커. 하지만 이내 주자가 사라졌다. 1루 주자였던 진 세구라가 견제사를 당한 것.
하퍼는 이후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다음 타자 라이언 호스킨스의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두 번째 타석 결과도 같았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었다. 이후 하퍼는 아담 헤이즐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차분히 공을 골라내며 두 개의 볼넷과 함께 득점까지 올렸다.
하퍼는 소속팀을 늦게 구한만큼 앞으로 시범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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