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의 시선은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해 외국인타자들이 줄줄이 실패한데다 올해는 양의지가 빠진 타격에서의 공백을 메워야 하기에 아무래도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페르난데스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1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페르난데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 첫 타석에서도 급하더라"면서 "안타 1개씩 나오고는 있는데 아직 본인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시범경기가 열리는 지금부터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 김태형 감독은 "힘과 타격 기술은 분명히 가진 선수다. 선구안도 좋은 선수"라며 차츰 나아지길 기대했다.
페르난데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대안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오재일의 페이스가 좋다. 지금 5번에 들어가도 될 정도"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평가.
한편 김태형 감독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남긴 장원준에 대해서는 "구속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변화구의 회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장원준의 최고 구속은 138km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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