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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박봄이 새 출발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궁금증에 솔직하게 답했다.
박봄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새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좋지 않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연 이유로 "앨범이 발매됐다는 걸 알리고 싶었고 저의 의견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노력해서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봄은 가수로 성장한 YG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지난해 7월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이날 8년 만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새 소속사에 대해 박봄은 "가족같이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타이틀곡은 '봄'이다. 투애니원으로 함께 활동한 산다라박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봄은 활동 목표로 "차트 안에 들었으면 좋겠고 1등 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역조공하거나 어쿠스틱 버전으로 '봄'을 불러보겠다"는 공약도 자신 있게 내걸었다.
당초 이날 쇼케이스는 박봄이 2010년 마약 밀수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 자리. 2014년 그에게 입건유예 처분이 내려지며 활동에 제동이 걸린 박봄은 복귀까지 무려 5년의 세월을 흘려 보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속 시원하게 제 입으로 말하고 싶었다"는 박봄은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고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봄연 여전히 ADD라는 병을 앓고 있다. 대신 국내에서 복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는 "장기 치료로 가는 거라 한 달에 한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직접 박봄의 상태를 설명했다.
박봄은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전성기를 누린 그룹 빅뱅 승리의 은퇴 등을 바라보는 심경에 대해선 "저의 일이 너무 많아서 그걸 안지 얼마 안 됐다"며 "전 소속사이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투애니원의 데뷔 10주년을 묻는 질문에는 "다들 각자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모였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응원에 대해서도 "너무 감사드린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박봄은 이날 팬 쇼케이스도 진행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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