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주주 총회를 열고 양민석 대표 재선임을 받아냈으나 이후 남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현재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 뿐만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 등이 타격을 입은 만큼 이번 주총에 쏠린 관심은 지대했다.
현장에서도 관심은 입증됐다. 수많은 취재진이 이번 주총을 찾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보안과 내부 상황을 이유로 어떠한 취재도 허가하지 않았다.
이번 주총은 세간의 쏠린 관심과 급격하게 추락한 주가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많은 항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20분여만에 빠르게 끝났다.
또한 양현석의 동생이자 대표이사인 양민석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한고비를 넘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양민석 대표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승리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은 것에 대해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들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대규모의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상장 이후 최악의 고비를 겪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지만 양민석 대표가 재선임을 받으며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하지만 단일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의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주가가 25% 안팎 하락했고 시가총액이 2200억원 증발했다. YG 지분 약 6%를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100억여원 손해를 본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미지 메이킹이 우선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마약과 성매매, 탈세 등에 연루되며 이미지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특히 엔터테인먼트 대표 중 하나인 양현석의 이미지 타락 역시 향후 안고가야 할 리스크 중 하나.
SM과 JYP와 함께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로 손꼽히며 성장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관리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으며 앞으로 남은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잠시 한 숨 고른 상태지만, 지금의 평화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