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살아있단 이야기에 오열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자기 아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걸 알았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연출 김명욱 극본 문은아)에서는 백금희(김서라 분)가 오산하(이수경 분)의 아들을 입양 보냈단 사실이 밝혀졌다.

백금희는 "내가 네 아들 입양 보냈어. 건희 살리려고 그랬다. 사업은 쫄딱 망했지. 네 아빠는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해 있지. 거기다가 이 서방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데 가뜩이나 미숙아로 태어난 애를 내가 무슨 수로 살려"라고 털어놨다.

오창수(김남길 분)는 "그런 큰일을 덜컥 혼자 저질러"라고 물었다. 백금희는 "당신 중환자실 누워 있었어. 그런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냐. 나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어영부영 하다가 손주 죽을 수 있었는데"라며 "너한테 죽었다고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말했다.

오산하는 "엄마가 왜 그런 짓을 해"라며 오열했다. 백금희는 "그 사람들이 건희 수술해 준다고 했다. 부잣집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래야 건희 살릴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금희는 "이 서방이 죽은 줄 알고 그랬다. 이 서방 잊고 새 출발하려고 했으니까"라고 소리 쳤다. 백금희는 "착한 내 딸 행복하게 살길 바랐다. 마음 편하게 새 출발하길 바랐다. 우리 건희도 부잣집 부모 만나 떵떵거리게 살고"라고 말했다. 오산하는 오열하며 "내가 그래서 행복했냐. 우리 건희 찾아야 돼"라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왼손잡이 아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