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네 손가락과 여섯 손가락. 스윕을 달성하겠다는 비장함, 최소 6차전까지 치르겠다는 진지함의 표현이었다.
KBL은 10일 KBL 센터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유재학 감독, 양동근, 이대성(이상 현대모비스)과 유도훈 감독, 박찬희, 정효근(이상 전자랜드)이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챔프전이 몇 차전까지 이어질 거라 예상하는가?”라는 공식 질문이 양 팀 감독,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이에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 이대성은 나란히 네 손가락을 펼쳤다. 스윕으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 서울 SK, 2014-2015시즌 원주 동부(현 DB)를 상대로 챔프전 스윕을 달성한 바 있다.
이대성은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렀고, 4강 플레이오프에도 그렇게 임했다. 물론 1경기 졌지만, 챔프전도 모든 경기에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모든 팀들의 전력이 좋고, 전자랜드도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 팀이 한 시리즈에서 3번 이상 진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양동근 역시 자신감을 표했다. 양동근은 전자랜드의 약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굳이 꼽자면,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을 보면 (함)지훈이를 막을 선수가 없다. 우리 팀의 강점인 (이)대성이의 활동량과 에너지, 지훈이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챔프전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선수들은 여섯 손가락을 펼쳤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미다. 박찬희는 “현대모비스는 강하고 좋은 팀이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게 단점이다(웃음). (양)동근이 형이 지훈이 형 얘기를 하셨는데 우리 팀은 물량이 많다. 가동 인원이 많기 때문에 돌려가며 지훈이 형을 괴롭히겠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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