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오늘(17일) 경찰 조사…황하나 마약 공범? 진실게임 본격화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17일 경찰에 출석한다.

박유천 이날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포토라인에도 서 다시 한번 심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소환 하루 전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박유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박유천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을 진술했을 때 경찰이 이 연예인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며 궁금증이 커졌다. 그런데 박유천이 지난 10일 자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며 '연예인 A씨'가 박유천으로 확인된 셈이다.

한편 황하나는 경찰에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끊었지만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며 박유천의 결백 주장에 전면 배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 연인 사이인 박유천과 황하나 간의 진실공방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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