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3승-7회 2사 후 4득점' 두산, SK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이 SK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7회 2사 후 4득점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 시즌 성적 13승 7패를 기록했다.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 1무 7패가 됐다.

6회까지는 두산 흐름이었다. 두산은 3회 류지혁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희생 플라이 때 선취점을 뽑았다. 2루수 최항이 내야와 외야 중간에서 공을 어렵게 잡는 사이 류지혁이 홈을 파고 들었다.

두산은 4회 신성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반면 SK는 6회까지 상대 선발 린드블럼에게 1안타로 묶이며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SK는 7회 힘을 냈다. 최정과 정의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내야 땅볼 때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1사 1, 3루 역전 기회까지 잡았지만 박승욱과 최항이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서며 역전은 하지 못했다.

역전 위기를 넘긴 두산이 다시 한 번 흐름을 가져왔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김재환과 허경민의 적시타, 신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8회 정의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 속 시즌 3승째를 챙긴다.

6회까지 SK 타선을 완벽히 막은 린드블럼은 승리투수 무산 위기까지 놓였지만 타선이 7회 터지며 1승을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결승타 포함, 1안타 2타점을 올렸으며 페르난데스는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허경민, 신성현, 박세혁, 류지혁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

SK 선발 김광현은 피안타 9개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6이닝 2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시즌 3승은 무산됐다. 최정과 정의윤의 멀티히트가 위안거리.

[두산 린드블럼(첫 번째 사진), 박건우(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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