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유례없는 규모의 대상자가 쏟아진 2019년 FA 시장은 혼돈 그 자체였다. 잔류를 택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는가 하면, 결렬된 선수도 20명에 달했다.
KBL은 2018-2019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대상자 56명의 원소속팀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총 56명의 대상자 중 27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20명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종규였다. 김종규는 원소속팀 창원 LG와 협상이 결렬됐지만, LG는 KBL에 김종규와 타 팀의 사전접촉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협상 결과 공시가 보류됐다.
LG 관계자는 “일단 재계약을 못해 아쉬움이 크다. 선수의 앞길을 막는 게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어 KBL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KBL은 LG가 제기한 사안에 대해 향후 재정위원회의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LG는 김종규와 합의점을 못 찾았지만, 원투펀치 가운데 1명인 김시래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6억원애 재계약했다. 이밖에 울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양동근과 각각 5억 5,000만원(2년)과 4억원(1년)에 재계약했다.
서울 SK는 최부경과 4억 5,000만원(5년), 안양 KGC인삼공사도 양희종과 4억원(3년)에 재계약하며 골격을 유지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차바위, 정영삼과 각각 4억원(5년), 2억 5,000만원(3년)에 재계약했다. 서울 삼성과 김태술의 계약 규모는 계약기간 1년 1억원이었다. 다만, 농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향후 사인&트레이드 방식을 통해 팀을 옮기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팀과 1차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총 20명이었다.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KCC), 전태풍(KCC), 최현민(KGC), 한정원(DB) 등이 FA 시장에 나가게 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오는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팀이 의향서를 제출 할 시 영입 조건이 이적 첫 시즌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한편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한 하승진(KCC)과 KBL 역대 최고령선수 문태종(현대모비스) 등 총 8명은 2018-201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 원소속팀 재계약 선수 * 괄호 안은 계약기간, 보수총액
DB : 김태홍(2년·1억 2000만원), 김현호(1년·1억원), 박지훈(3년·1억 3000만원), 정희원(2년·4700만원)
삼성 : 김태술(1년·1억원), 배강률(1년·4000만원)
SK : 최부경(5년·4억 5000만원), 김우겸(2년·6000만원)
LG : 김시래(5년·6억원), 이원대(3년·1억 5000만원)
오리온 : 박상오(1년·9500만원)
전자랜드 : 차바위(5년·4억원), 정영삼(3년·2억 5000만원), 정병국(2년·1억원), 박성진(1년 3500만원), 박봉진(2년·7000만원), 홍경기(1년·4000만원)
KCC : 신명호(1년·6000만원)
KGC인삼공사 : 양희종(3년·4억원), 배병준(3년·8000만원)
KT : 김영환(3년·4억 7000만원), 김윤태(5년·2억원)
현대모비스 : 양동근(1년·4억원), 함지훈(2년·5억 5000만원), 오용준(1년·1억원), 김광철(2년·4500만원), 최지훈(1년·3500만원)
▲ 원소속팀 재계약 결렬 선수 * 괄호 안은 구단 제시
DB : 한정원(1년·1억원), 박병우(1년·7000만원), 이지운(1년·7000만원), 김우재(재계약 포기)
삼성 : 차민석(1년·6000만원)
LG : 정창영(2년·9000만원), 안정환(3년·7500만원)
오리온 : 성재준(구단 및 선수 재계약 포기)
전자랜드 : 김상규(5년·4억원)
KCC : 전태풍(재계약 포기), 정희재(5년·1억 7000만원), 김민구(1년·6000만원)
KGC인삼공사 : 최현민(3년·2억 5000만원), 김승원(3년·1억 3000만원), 이민재(1년·5500만원)
KT : 김명진(재계약 포기)
현대모비스 : 김동량(2년·1억 5000만원), 김태형(재계약 포기), 김윤(재계약 포기), 이민영(재계약 포기)
▲ 은퇴 선수
이광재, 노승준, 주긴완(이상 DB), 최우연(전자랜드), 하승진, 박준우(이상 KCC), 장규호(KGC인삼공사), 문태종(현대모비스)
[김종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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