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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유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에 "배우의 사생활 부분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앞서 이날 중앙일보는 전날 열린 승리와 유인석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한별이 작성한 탄원서가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박한별이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가 "A4용지 3장 분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필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탄원서에는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라는 박한별의 호소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12월 서울에서 파티를 열어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버닝썬에서 각각 2억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흥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 전 대표와의 혼인신고 소식과 임신 사실을 동시에 알렸다. 이듬해 4월 출산한 박한별은 지난 2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복귀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중 터진 남편의 논란에 박한별은 한 차례 직접 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박한별은 SNS를 통해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면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심경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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