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7000원 해물탕면 혹평 "해물이 아까워"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7000원 해물탕면에 혹평을 보냈다.

15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여수 꿈뜨락몰 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문어집과 돈가스집 사장을 불렀다. 문어집은 해물탕면 메뉴 하나로, 7000원이었다. 돈가스집은 등심 돈가스와 치즈돈가스를 팔았다. 백종원은 각각 해물탕명과 등심 돈가스를 준비했다.

김성주는 "라면집 사장님은 전공이 시각 디자인이라고 하더라. 광고 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요식업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백종원은 "라면집이 제일 잘될 거 같다고 했는데 그 말 취소다. 라면집이 제일 안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돈가스집 튀김 솥을 본 백종원은 "돈가스집도 잘 안 될 확률이 높다. 튀김 전문 솥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돈가스를 튀기는 동안 계속 누르고 있는 걸 보니 성격이 급하다"고 분석했다.

해물탕면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이 시각 디자인 전공이라고 한 것처럼 비주얼은 괜찮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라면 맛을 보고는 "라면을 받았을 때 카메라를 꺼내서 찍고 싶은 라면이었는데 죄송한 말로 해물들이 아깝다. 재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라면수프의 강렬함도 없다. 라면수프 안 썼다. 라면수프를 안 쓸 정도면 자신만의 소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여기 와서 사진은 찍지만 또 와서 먹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해물을 넣고 끓였는데 왜 해물 맛이 안 나는지 궁금하다. 해물 맛이 안 나게 끓이는 것도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백종원은 돈가스를 맛봤다. 백종원은 일식과 경양식이 섞인 돈가스에 의아해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주 타깃고객을 먼저 생각했다. 인근 시장 상인들에 맞춰 부드럽게 하려고 고기를 얇게 했다. 위에 소스를 뿌리지 않는 것도 더 바삭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참 애매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경양식과 일식의 장점을 같이 하려고 한 거 같은데 두 마리 토끼 다 놓치겠다. 일본식 돈가스 같은 두꺼운 고기의 장점도 없고, 경양식처럼 얇으면서 소스에 푹 적셔먹는 장점도 없다. 장점은 가격인 거 같다. 5000원이란 가격이 매력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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